친정어머니가 담석이 오랜동안 있었는데 증상도 없고 병원에서도 별 말씀이 없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 일년을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시고 속이 불편하다고 잘 못 드시고 체중도 엄청 빠졌어요. 어느날 갑자기 보니 눈에 황달이 있어서 급하게 병원에 갔는데 담석도 엄청 심하고 담낭암 말기라고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왜 담석을 그냥 놔뒀냐며 뭐라고 하시면서... 병원에서 지켜보자고 해놓고.. 아무튼 앞이 캄캄하고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2달도 살기 힘들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담낭암은 오진이었습니다. 몇 케이스 안되는 황색육아종성담낭염으로 개복수술 후 회복하시고 현재 일상생활 잘하고 계십니다. 얕잡아 볼 수 없는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석증의 증상
담석증의 증상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에서부터 복통, 황달, 발열까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입니다.
담석이 담낭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낭관 폐쇄를 일으킴에 따라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복통(담성산통) 등의 증상이 발생 합니다. 담성산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기름기 많은 식사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밤 동안에도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담성산통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5시간 이상 지속되는 통증
• 오심과 구토
• 열 또는 미열 또는 오한
•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보일 때(황달이 있을 때)
• 진흙 같은 회색의 대변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담석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담석들을 “무증상 담석”이라 부릅니다. 이런 담석들은 담낭, 간 또는 췌장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고 치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대다수는 평생 별 이상 증상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으로 발열 및 우상복부 통증과 같은 담석과 이로 인한 담낭염 소견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권고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우연히 발견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1. 수술적 치료
거의 모든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으로 이루어집니다. 전신 마취 후에 외과의사는 복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복강경 비디오 카메라를 그 구멍을 통해 넣으면 카메라는 복강으로부터 비디오 모니터로 확대된 영상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외과의사는 그 영상을 보면서 기구를 사용하여 담낭을 간, 담관과 다른 구조물로부터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그런 다음 담낭관을 자르고 작은 구멍 중 하나(보통은 배꼽구멍)을 통해 담낭을 제거합니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후 회복은 보통 병원에서 하루 이틀이면 되고, 정상적인 활동은 집에서 며칠 휴식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10-20cm의 절개를 필요로 하는 개복 수술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합병증도 더 적습니다.
만약 검사에서 담낭에 심한 염증, 즉 담낭이 감염되어 있거나 또는 다른 수술로 손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개복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복강경 수술 중 이런 문제들이 발견되어 수술 중 절개부위를 더 크게 해야 할 경우 개복수술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복수술로부터의 회복은 병원에서 3-5일, 집에서 수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개복수술은 담낭 수술의 약 5%에서 필요로 합니다.
담낭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담관의 손상입니다. 손상된 총담관으로 담즙이 샐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위험한 감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작은 손상은 때때로 비수술적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큰 손상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해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2. 내시경적 치료(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은 담관에서 담석의 위치를 알아보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시행 방법은 약하게 마취시키고 내시경을 목을 통과하여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집어넣습니다. 의사는 내시경을 조정하여 담관 안에 카테터를 넣고 조영제를 주사함으로써 영상을 얻습니다. 이 방법은 문제가 있는 담관과 담석의 위치를 볼 수 있게 도와주며, 확인된 담석은 내시경에 장착된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합니다.
예방 및 관리
담석증에서 식사요법의 목적은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거나, 담석증에서 생길 수 있는 동통 발작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담석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서구화된 식사 형태보다 한식 형태, 즉 매 끼니 가능하면 밥과 3-4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식사 내용이 좋더라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본인의 체격에 알맞은 적당한 분량의 식사를 하거나 결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이 증가하면서 외식이 잦고 그로 인해 자연히 기름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식 시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나 오징어, 새우, 내장류, 장어 등이 있으며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요법은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에게만 해당되며, 색소성 담석에서는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말고 육류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내 담석의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도 잘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을 치료 중인 경우에는 우선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사요법이 필요하므로 다음의 식사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식사요법은 담석 성분에 관계없이 모든 담석에 적용됩니다.
담석증 증상이 급성으로 발생하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음식 조리 시 지방(기름,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육류는 저지방 어육류(동태, 조기, 대구, 병어, 살코기 등)로 선택하고, 하루 섭취량은 150g 미만으로 줄입니다. 장기간 동안 지방 섭취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영양상태가 나빠져 오히려 건강에 해로우므로 증상이 호전되면 조리 시 기름(하루 15g)을 적당히 사용하고, 어육류 또한 하루 200-250g 정도로 늘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증상이 악화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폭음, 폭식, 자극성 식품(술,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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