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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개요, 증상 및 치료, 예방접종

by 달님25 2023. 5. 14.

대상포진의 특징으로 몸통 부위에 띠 모양으로 발생한 대상포진 사진.

대상포진의 개요

수두와 대상포진은 둘 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원인인 질환입니다.

수두(varicella)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입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1차 감염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수두는 체액면역 및 세포매개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증상을 동반하는 재감염에 걸리지 않게 하며,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면 대상포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대상포진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서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으나, 대상포진의 수포 병변이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으면 대상포진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10~30% 정도입니다.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증가하고,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커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0.88~4.8명이나, 노인에서의 발생률은 1,000명당 7.2~11.8명으로 해마다 적어도 4~5만 명이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증상

대상포진은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발생하고, 반복하여 발생합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대한 정확한 면역학적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노화, 면역저하, 자궁 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 수두 이환력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가 일생동안 한 번쯤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면역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더 잘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의 빈도는 50세 이상 연령군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은데, 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전신적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침범하는데,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5번 뇌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분절(dermatome)을 따라 나타난 홍반성 구진이 수포로 변하고 수포는 점차 융합됩니다. 정상 숙주에서는 3~5일 동안 수포가 더 생성되며 7~10일 후에 부스럼 딱지가 되어 치유되는데 피부가 정상으로 되기까지는 1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특이한 진행단계로서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을 동반하는 램지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이 있으며, 벨마비(Bell's palsy)도 대상포진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면역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이 파종성으로 나타나 피부 발진이 전신적이거나 신경계, 폐와 간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고 자궁내 수두(선천 수두 증후군)를 앓았거나 두 번째 생일 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생시에 증상이 가볍습니다.

치료

대상포진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적이며, 성인에서 아시클로버(acyclovir), 팜시클로버 (famciclovir) 및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를 경구 투여하여 질병 기간,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소아에서는 대상포진이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소아에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대상포진의 치료에 항바이러스제는 필요하지 않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경구용 아시클로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여야 하는데, 발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후 투여하기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면역 저하 환자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파종성 질환을 보이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맥용 아시클로버를 투여 받아야 하고, 장기 내 파급 위험성이 낮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대상포진에는 경구용 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또는 발라시클로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발생하는 경우 삼환계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가바펜틴(gabapentin), 프레가발린(pregabalin), 리도카인(lidocaine) 국소도포마취제, 아편유사제 등의 약물치료, 경피전기신경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 침피전기신경자극(percutaneous electricalnerve stimulation, PENS) 등의 비약물 치료로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수두 또는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의 관리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수두 환자에게는 가려운 피부 병변을 긁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2차 세균 감염을 피할 수 있도록 목욕, 칼라민 로션 도포, 손톱 깎기 등의 위생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투여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에게는 피부 병소의 청결과 자극을 진정시키기 위해 뷰로(burrow)용액으로 습포를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의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그 부위에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60세 이상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수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으며, 현재까지도 적절한 치료는 없습니다. 이 외에 대상포진이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을 침범한 경우는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1) 접종대상 및 시기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에 1회 접종

- 50~59세 성인은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종여부를 결정

-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는 회복 후 6~12개월 지나고 나서 접종

 

2) 접종용량 및 방법

0.65 mL (최소 VZV 19,400 plaque-forming units 이상) 피하주사

 

3) 금기사항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의 반응이 있었던 경우, 임신 중이거나 4주 이내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백혈병 및 림프종을 포함한 골수 또는 림프계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 종양, 에이즈(AIDS), 3증상을 동반하는 HIV 감염(CD4+ 림프구가 200/mm3 미만이거나 총 림프구 수의 15% 미만 포함), 고용량 스테로이드(하루 20 mg 이상, 2주 이상) 사용, 면역억제제 사용 등과 같이 면역결핍이 있으면 접종하지 않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아시클로버(acyclovir)와 같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는 백신 바이러스의 중폭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백신 투여 24시간 전에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중단되어야 하고, 백신 투여 후 14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서도 안 됩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과거에 이미 수두를 앓았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두 백신과 달리 항체가 함유된 혈액제제의 투여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출처- 국가 건강정보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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