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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Malaria) 증상, 치료, 예방법(예방약)

by 달님25 2023. 7. 12.

말라리아는 모기 매개질환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에서 '학질' 또는 '학'이라고 알려진 열병입니다. 말라리아는 대부분의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인 20억 명이 그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년 1억 5,0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아프리카 대륙 하나만 해도 매년 5세 미만 어린이가 100만 명 넘게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에는 1970년대 중반까지 양성인 삼일열 말라리아가 있었지만, 그 후 소멸되었다가 1993년부터 재출현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병원체는 말라리아 원충이며 모기가 옮깁니다. 4종의 원충이 있으며, 그중에서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이라는 원충에 의한 열대열 말라리아인 악성 말라리아는 발열이 불규칙하고 임상 증세가 다양하여 독감, 불명열 등으로 오진하기 쉽습니다. 또한 적기에 말라리아로 진단, 치료되지 못하면 뇌성 말라리아라는 치명적인 결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열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거나 생활하다가 귀국했을 때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려서 열대열 말라리아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재출현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vivax)라는 원충에 의해 발생하며, 비교적 가벼운 임상 경과를 보입니다.

 

증상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39~41℃로 상승하며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전혀 없다가 다시 그 다음날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나, 고령자를 제외하고는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은 삼일열 말라리아와 유사하지만 발열이 주기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이 되면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도 회복이 불가능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최대 1년 정도 증상이 계속되는데 사망률은 10% 이상입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려 열원충이 체내로 들어온 후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합니다. 잠복기는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9일~14일(평균 12일)

• 삼일열 말라리아: 단기잠복기-12일~17일(평균 15일) / 장기잠복기-6~12개월

• 사일열 말라리아: 18일~40일(평균 28일) 또는 그 이상

• 난형열 말라리아: 16일~18일(평균 17일) 또는 그 이상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직 단기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지만, 온대지방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장기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단기잠복기와 장기잠복기 형태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감염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는 반면, 일부는 감염 이듬해(약 1년 후)에 발병합니다. 그러므로 말라리아 진단 시에는 환자가 1년 내에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국내말라리아 위험지역 (출처: 질병관리청)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클로로퀸만 사용할 경우에는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열원충은 박멸이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박멸이 되지 않아 말라리아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복용해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 둘째 날에는 4정(1정 = 200 mg, 총 800 mg)을 복용하고 셋째 날에는 2정을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을 박멸한 후 이어서 프리마퀸 15 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약물 용량은 환자의 체중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우, 혹은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감염이 가능한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중증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열이 발생하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중이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국내 귀국 후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방문했던 지역의 다양한 열대 풍토병의 감별을 위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귀국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므로 이 시기에 열이 나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 길게는 1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세한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해외 유입 말라리아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남아메리카의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다녀온 후 감염된 경우에는 정확한 종 감별이 되기 전까지는 일단 열대열 말라리아에 준한 치료를 시작합니다.

 

현재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은 대부분 클로로퀸 내성을 보이므로 클로로퀸은 사용할 수 없으며, 메플로퀸(mefloquine),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 피로나리딘/아르테수네이트(pyronaridine/artesunate) 등을 사용합니다.

 

이들 약물은 모두 경구용이기에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해야 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중증 말라리아라면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므로 주사약인 아르테수네이트를 우선 사용하되, 약제 확보가 어려우면 퀴닌, 퀴니딘 등을 사용합니다.

 

예방법

 

말라리아 예방수칙(출처: 질병관리청)

1. 해외여행 시 체크

• 여행할 지역이 말라리아 유행지역인지, 예방약 복용이 필요한 지역인지 여행의학 전문가와 출국 전에 상의합니다.

• 모든 말라리아 예방의 기본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법을 전문가와 상의합니다.

•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예방약은 여러 가지가 있고 지역에 따라 혹은 복용하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구입합니다.

•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복용의 금기사항이나 부작용을 숙지해야 합니다.

• 여행 중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에 대비하여 현지 의료기관의 위치 등을 파악해두고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려운 지역이라면 자가응급치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2.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모기가 흡혈하는 시간은 주로 밤이므로 야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외출할 때는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며,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 기피제는 DEET(N,N-diethyl-m-toluamide) 성분이 포함된 것을 구입합니다.

• 취침할 때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만큼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준비가 가능하다면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3. 예방약

말라리아 예방약은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어떤 예방약을 복용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실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우 치료진에게 대단히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열원충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 후 발병을 막아주는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복용해야 하고, 100% 예방하지는 못하므로 예방약을 복용했더라도 해외여행 후 열이 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 효과를 보려면 원칙대로 빠짐없이 복용해야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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