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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의 정의, 원인, 치료 및 예방법

by 달님25 2023. 5. 15.

방광에 감염이 발생한 것을 뜻하며 방광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합니다.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입니다.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인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합니다.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 방광염을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조금만 피곤하면 반복적으로 방광염에 걸려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심할 때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배도 아프고 소변 볼 때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여성들의 말못할 힘든 고민인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광염의 정의

세균이 요도를 통해 요로 안으로 들어와 요로 점막에 부착해 염증을 일으킨 질환을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이라고 합니다. 세균이 방광에만 머물러 있으면 “방광염(cystitis)”, 요관을 타고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면 “신우신염(pyelonephritis)이 됩니다. 평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요로감염 증상이 빠르게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급성 단순 방광염” 또는 “급성 단순 신우신염”이라고 합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이므로, 방광염의 증상은 주로 소변과 관계가 있습니다. 소변을 볼 때 아프고(배뇨통), 소변을 자주 보고(빈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급박뇨) 수 있습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잔뇨감)이 듭니다. 방광이 위치한 아랫배도 아플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혈뇨). 급성 단순 방광염 증상은 모두 갑자기 나타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하지만 방광염 자체는 전신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방광염 증상에 발열, 오한 같은 전신 증상과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원인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자신의 대장에서 유래한 장내세균입니다.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80%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고, 그 밖에 클레브시엘라(Klebsiella), 장알균(Enterococcus),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saprophyticus), 녹농균(Pseudomonas) 등이 요로감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세균이 방광에 들어왔다고 항상 방광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우리 방광은 유해 세균에 저항하는 방어 작용이 있습니다. 우선 소변을 보는 것 자체가 방어 작용입니다. 배뇨는 방광 내 소변에 들어 있는 유해 세균을 밖으로 배출해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상승합니다. 두 번째로 소변 속에는 해로운 세균과 싸우는 여러 자연 면역인자가 있습니다. 먼저 이들은 세균에 부착해 유해 세균이 요로상피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방광염은 우리 몸의 면역 상태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몸이 피곤해 이런 면역인자들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단순 방광염은 남성에게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여성에서 생깁니다. 그 이유는 남녀의 해부학적 차이에 있습니다. 남성은 요도가 길기 때문에 외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요도와 방광 사이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방어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여성은 요도가 4 cm 정도로 짧아 방광 안으로 세균이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성관계는 외부 세균을 요도 안으로 밀어 넣는 셈이 되어 여성 방광염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여성의 요도는 질 안에 있기 때문에 항문에서 출발한 장내세균이 요도에 도달하려면 질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질은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어막이 됩니다. 건강한 질 속에는 유익균인 유산균(Lactobacillus)이 살고 있어 유해 세균을 억제합니다. 폐경 후나 질을 너무 자주 씻는 등 질내 유산균이 적어지는 상황에서는 방광염이 잘 생깁니다.

치료

급성 단순 방광염의 치료 목적은 신속한 증상 완화입니다. 일반 감기처럼 며칠 만에 저절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진통제 만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2~3일 내로 호전이 없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방광 내에 증식 중인 세균을 죽여 없애는 약입니다. 방광염에 권장되는 경구용 항생제가 따로 있으며, 병의원에서 처방받아야 합니다. 1회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도 있으며, 보통 치료 기간은 3~5일 정도로 짧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1주일 내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전 소변 배양검사를 시행하였다면 배양된 세균이 어떠한 항생제에 잘 듣는지를 알 수 있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같이 시행되며, 그에 따라 효과적인 항생제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간혹 소변 검사에서 세균이 관찰되는데, 증상은 전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무증상 세균뇨“라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방광에는 어느 정도의 세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세균이 병을 일으키거나 우리 몸에 해를 입히지 않으면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이때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임산부나 요로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시술이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무증상 세균뇨라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생활습관 관리

크렌베리 함유 제품이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염 예방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어 권장되는 방광 면역증강 약물로는 유로박솜이 있습니다. 3~6개월 정도 매일 복용하면 방광염 재발 횟수를 의미 있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 예방요법을 사용합니다. 항생제 예방요법에는 항생제를 미리 처방받아 증상이 생길 때 자가 복용하는 자가 시작 치료(self-start therapy), 성관계 직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성관계 후 예방(postcoital prophylaxis),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저용량 항생제를 매일 복용하는 지속적 저용량 항생제 예방(continuous low-dose prophylaxis) 요법이 있습니다. 항생제 예방요법은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시작해야 합니다. 폐경 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질 내 유익균인 유산균이 줄어 질이 건조해지고 유해 세균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질에 삽입하는 국소 에스트로겐 약제를 처방받아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빈번하고 규칙적인 배뇨를 위해 충분한 수분(하루 1.5 L 이상, 평소 섭취량에 추가)을 섭취해 방광 내 유해 세균을

   배출합니다. 
·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소변을 참지 않습니다. 
·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주스를 섭취합니다. 
· 성관계 후에는 즉시 소변을 봅니다. 
· 배뇨나 배변 후 세정은 앞에서 뒤로 합니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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