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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감염경로 및 증상, 치료

by 달님25 2023. 5. 10.

수족구의 특징적인 입과 손의 특징적인 발진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수족구병 한번씩은 들어보셨죠? 저희집은 딸 셋 다둥이 집인데 한번씩은 수족구를 앓았던 거 같아요. 수족구에 걸리면 가장 힘든게 아이가 입안이 아파서 잘 못먹는 거죠..ㅜㅜ 못 먹으니 짜증도 심해지고...

저도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또한 지나갑니다. 수족구에 대해 알아보고 지혜롭게 대처해 봅시다.

수족구병 감염경로

수족구는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병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장바이러스 중에서도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여름부터 이른 가을에 걸쳐 유행을 하나 해마다 유행 기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적으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이 증가하여 6월 말에 최대에 이릅니다. 유행시기에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며, 같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병에 잘 걸리는 연령층은 10세 미만인데,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 생깁니다. 유행시기에는 병에 걸린 적이 없는 청소년, 성인에서도 가족 내 환자나 긴밀한 접촉을 한 소아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아서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환자가 만지는 물건 등)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습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수족구가 발병하려면 비교적 많은 숫자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지, 바이러스 1-2 개체가 들어온다고 해서 병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손씻기나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 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증상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주로 3-7 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깁니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보다는 손에서 더 흔합니다. 이러한 발진들은 처음에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나 곧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기는 경향이 있으나 이 부위의 발진은 물집보다는 일반적인 발진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손과 발의 발진 없이 입의 물집만 생기는 수족구병도 4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수족구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물집은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1주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집니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감염의 경우 드물게 열, 두통, 구토, 목의 경직, 요통 등의 증상이 특징인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생겨 수일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족구병의 또 다른 원인 바이러스인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이 생기게 되면 일반적인 바이러스 뇌수막염 이외에도 훨씬 더 심각한 뇌염이나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와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특히 어린 소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더욱 심한 경우에는 뇌간 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생겨 갑작스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치료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습니다.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고,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 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합니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기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매우 보채고, 물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음식 섭취량이 많이 감소된 경우는 스프레이 형식의 진통제를 입 안에 직접 뿌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물집 때문에 가려워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입니다. 

예방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수족구병의 원인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입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씻으며, 환자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의 표면을 세제를 사용하여 잘 닦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으로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어린이가 단체생활을 한다면 다른 어린이들에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을 때까지 스스로 단체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변으로는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지만, 감염된 후 약 1주일 동안을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로 간주합니다. 어린이가 감염된 경우,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가능한 가지 않는 것이 병의 유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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