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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의 이해, 관리 수칙 및 치료 방법

by 달님25 2023. 4. 16.

최근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올바로 이해하고 관리 수칙 및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알레르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증상도 있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외부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 또는 항원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과 같은 호흡기 항원과 우유, 계란, 견과류, 생선 등의 식품 항원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으로 나타나며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피하면 대개 호전됩니다.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원에 노출된 후 몇 분 안에 나타나며 혈압저하, 호흡곤란, 실신, 빈맥,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면역 체계는 항원을 우리 몸에 침입한 침입자로 간주하고 면역글로불린 E (Ig E)라는 항체를 형성합니다. 이 항체는 비만 세포(mast cell)라는 특수한 세포에 부착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강력한 화학 물질을 방출합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가려움증,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을 일으키며, 식품 알레르기는 원인 항원을 섭취하였을 때, 구토, 설사,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관리 수칙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치료는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원인 항원을 줄여주는 방법이 원칙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중요한 항원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및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며,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집먼지진드기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등으로 감싸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침구는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로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최소 1주일에 1번씩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베개도 양털, 오리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한 것보다는 세탁이 가능한 천으로 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최근 증기는 통과하지만 수분은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으로 된 침구 등이 개발되어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펫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되므로 없애고 나무나 비닐 제품의 바닥재로 대체합니다. 천으로 된 가구는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모이므로 가죽이나 나무제품으로 바꾸고, 침실에는 가능한 한 불필요한 가구나 옷은 치웁니다. 봉제완구 등도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주 세탁합니다. 애완동물(고양이, 개)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면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 항원인 꽃가루와 곰팡이는 공기 중에 섞여 있어서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친 노출을 피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날아다니는 꽃가루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나무의 꽃가루는 봄철, 목초(풀)의 꽃가루는 여름철, 잡초의 꽃가루는 가을에 많이 날아다닙니다. 환자가 알레르기를 보이는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는 실외에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서도 필요한 약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장 흔히 쓰는 약물이며, 항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영향을 막아서 증상을 차단합니다. 알레르기의 종류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는 경구용, 점비약(코에 넣는 약), 점안액, 로션이나 크림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피부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에는 효과가 있으나, 천식에는 효과가 없으며 비염 증상 중 코막힘 증상의 치료에도 효과가 적습니다. 스테로이드제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는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 치료의 중요한 약제입니다. 경구 혹은 주사 형태의 전신적 투여와 피부, 코, 기관지에 직접 투여하는 국소적 투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이나 중증의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전신적으로 투여하지만, 만성 천식 환자,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투여합니다. 천식 치료에는 주로 흡입제 형태, 알레르기 비염에는 점비 스프레이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류코트리엔 조절제는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에서 발생하는 염증에 중요하게 관련하는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또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비염이나 천식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입니다. 그 밖에도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 경우, 응급 치료를 해야 하므로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항원을 피하로 주사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혀 밑에 알레르겐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요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요법은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므로, 면역요법을 시행하면서 증상의 호전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면역요법은 최소 3~5년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 기간이 짧으면 다시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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