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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원인, 경과 및 예후, 치료

by 달님25 2023. 5. 5.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풍의 원인과 예후,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액의 요산 농도가 증가하여 7.0m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혈중 요산 농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양합니다. 성인의 정상 수치는 남성의 경우 3-6mg/㎗, 여성의 경우 2-5mg/㎗입니다. 어린이들은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율이 높아 정상적으로 3-4mg/㎗의 요산 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1-2mg/㎗ 정도 더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폐경기 이전에는 고요산혈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서 잔틴 산화효소(xantine oxidase)라는 효소를 갖고 있는 간과 소장에서 합성되어 혈장,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monosodium urate)으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요산염의 2/3-3/4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따라서 고요산혈증은 혈청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존재할 때 발생합니다. 요산의 과잉생산은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장애, 용혈성 질환, 림프증식질환, 골수증식질환, 적혈구증가증, 건선, 파젯병, 횡문근융해증, 운동과다, 과음, 비만, 퓨린 과잉섭취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생성은 정상이지만 요산의 배설이 감소되어 발생되는 경우로는 신장기능 이상, 요붕증, 고혈압, 다낭성 신질환, 산혈증, 케톤혈증, 기아, 사르코이드증, 납중독,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중독증 등이 있습니다. 저용량의 아스피린, 이뇨제, 알코올, 항결핵제인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과잉생산, 배설 감소의 두 가지 기전이 함께 고요산혈증을 일으키는 경우로는 알코올, 쇼크 등이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통풍의 자연적 경과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이렇게 4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의 요산 농도가 증가되어 있으나 통풍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환자의 95%는 거의 평생 동안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2단계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30대와 50대 사이에 처음 발생합니다. 3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비전형적인 형태의 통풍으로 퓨린 대사와 관련된 효소 장애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85-90%에서는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흔합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발등, 발목, 뒷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통풍의 첫 번째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됩니다. 몇 시간 이내에 침범된 관절은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고 부어 오르게 되며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3단계 간헐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합니다. 2년 이내에 60-80%정도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합니다.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철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 호전되고 간헐기에 있는 경우에는 통풍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헐기의 통풍 환자의 경우에도 12-58%에서 관절액에 요산염 결정이 발견될 수 있어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관절을 천자하여 요산 결정을 증명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4단계 통풍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서 첫 통풍 발작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고 (수년~수십 년), 평균 기간은 10여 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결절의 형성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의 진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이며, 특히 혈청 요산 농도가 중요합니다.

치료

통풍의 치료 목적은 급성 통풍 관절염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풍의 재발을 방지하며 혈청 요산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여 요산에 의한 신체 장기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연관 질환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3가지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당질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콜히친입니다. 어느 약제가 특별히 더 효과적이지는 않고, 환자의 상태나 동반된 질환에 따라서 약제를 선택하게 되며, 모든 약제에서 빨리 치료할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금기사항이 없는 한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일반적으로 추천되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의 사용이 제한되는 소화성 궤양, 신기능 장애등이 있는 경우 당질코르티코이드나 콜히친이 추천됩니다. 제한적으로 마약성 진통제가 발병 초기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급성 발작 중에는 요산 강하 약제를 새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또한 이미 투여하고 있던 요산 강하 약제를 중지하여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염증이 있는 동안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면 염증이 더욱 심해져서 관절통증의 연장이나 악화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통풍의 치료로 요산 강하제를 언제부터 투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부 논란이 있지만 2회 이상 급성 통풍 발작이 있을 때 요산강하제를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요산 농도는 6 m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데,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4-5 mg/㎗ 이하의 더 낮은 농도를 수년간 유지해야 결절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산 강하제에는 요산생성 억제제, 요산배설 촉진제가 주로 쓰이며, 최근에 요산 분해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요산의 과생성군에는 요산생성 억제제인 알로퓨리놀이, 저배설군에는 요산배설 촉진제가 사용되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통풍 환자에서 요산의 과생성과 저배설이 혼합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약제의 선택은 개별 환자에게 동반된 질환이나 약제의 부작용에 따라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종류에 관계없이 요산 강하제는 규칙적이고 영구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며 대사증후군과 자주 동반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적절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하여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통풍이 두 배 이상 증가된 원인으로 탄산음료와 옥수수 시럽 등에 포함된 많은 과당 (fructose)이 주목 받게 되고, 고요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통풍 환자에게 과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 전체적인 칼로리를 낮추는데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다소 늘이며 불포화 지방을 함유한 식이요법, 동반된 질환으로 당뇨병 (당뇨식), 고지혈증 (저지방), 심혈관계 질환 (저염식)에 유리한 식이요법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풍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과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은 신장으로부터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 합성의 자극과 요산 합성의 증가로 고요산혈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미 통풍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모든 종류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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